하반기 중반 정도를 들어서면 모든 브랜드 마케터들은 내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합니다.
이런 디지털 마케터에게 주어지는 숙제가 바로 내년에는 어떤 매체를 집행할 건지, 클릭률이나 노출량이 높았던 지면은 무엇이었는지,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지 등을 잘 정리해 윗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인데요.
디지털 마케팅은 TV나 잡지 등 ATL과 달리 노출이나 클릭, 전환율 등 모든 결과가 수치 등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욱 평가나 실적이 직접적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내년 예산을 짤 때, 효과가 중요할까요 효율이 중요할까요?
효율적인 광고 매체란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는 브랜드라면 배너나 영상 광고 시 클릭을 하면 랜딩되는 홈페이지가 있을 것입니다.
저렴한 비용에 많이 노출되고 그만큼 클릭 수도 비례하는 네트워크 광고가 효율적인 매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네트워크 광고란 어떤 업체가 여러 다양한 포털 사이트와 제휴를 맺어 광고주의 광고가 수많은 홈페이지나 사이트에서 배너/영상이 노출되게끔 하는 광고 유형입니다.
전형적인 네트워크 광고 매체가 바로 구글의 GDN과 모비온입니다.
구글은 조금 더 해외 사이트들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고 모비온은 국내 사이트들이나 언론사 웹사이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모비온이 같은 비용으로 광고 집행했을 때 더 높은 노출과 클릭 수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알아두셔야 할 점은 우리 회사 광고가 노출되는 지면이 어떤 웹사이트에서 글을 읽는 데 방해가 되는 팝업창 위주로 계속 뜬다면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거슬리는 비호감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노출수나 CTR만 보시고 과도한 네트워크 광고를 집행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 주세요.
효과적인 광고 매체란
비용 대비 노출 수나 클릭 수가 베스트 값을 내지는 않지만 광고가 노출되는 지면이 프리미엄하거나
광고 자체가 의의가 있는 특별한 플랫폼인 경우 등을 효과가 있는 광고라고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메인 화면에 뜨는 배너는 굉장히 비싼 금액을 들인 것에 비해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노출 수가 금액 대비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메인 화면에 우리 브랜드 광고가 나온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크고 또 네이버 첫 화면에 노출되는 것만큼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질 수가 있고 머릿속에 각인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효과가 있는 것이죠.
이처럼 단순히 숫자로 표현할 수 없지만 플러스 알파의 의미와 결과를 주는 광고를 효과적인 광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vs 효율적인 디지털 마케팅
브랜드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좀 더 예산이 비교적 타이트하고 할인 행사 등을 많이 해 클릭을 통한 홈페이지 유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네트워크 광고 매체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올해 또는 내년에 비교적 예산이 풍족하다 하시는 경우에는 효과적인 매체, 즉 단가가 비싸더라도 확실한 메인 지면 광고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메인 포털이나 유명 플랫폼에서 디지털 광고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 글이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이나 예산 설정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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