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게임에서 키운 작물이 실제 집으로 온다?
올웨이즈 라는 회사에서 만든 모바일 게임 "올팜"
여러가지 작물 (오렌지, 사과, 고구마, 아보카도 등) 중 하나를 선택해 물을 주면서 레벨업하여 작물이 다 자라면,
내가 선택한 작물이 실제 집으로 배송되는 재미있는 컨셉의 앱테크 모바일 게임입니다.
올팜 작물을 빨리 키울 수 있는 방법과 이를 사례로 보는 앱 마케팅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출석보상 활용하기
처음 올팜을 시작하는 팜린이에게 연속 출석 시 아래 이미지와 같이 매일 다른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아무래도 처음 시작 때 속도가 붙어야 유저들이 계속 하게 되니까요.
물, 고급비료 (경험치 2배로 작물 빨리 자라게 함), 올웨이즈 할인 쿠폰, 바둑이가 혜택으로 주어집니다.
바둑이는 4시간마다 무언가 물어다 주는데, 물을 줄 때도 있고 비료를 줄 때도 있습니다.
[2] 비료 최대한 많이 모은 후 물주기
하단에 '비료받기'를 눌러 최대한 많은 비료를 확보합니다.
옆에 있는 '아케이드'는 미니게임을 통해 추가적인 랜덤 아이템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료를 76이상 채우면 경험치가 2배가 되면서 작물에 물을 줄 때 훨씬 더 빠르게 자라납니다.
따라서 비료 76 이상을 유지한 상태에서 모아두었던 물을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처음엔 이걸 몰라 비료 30, 40 일때 그냥 물을 주었는데, 물을 줄 때마다 이 비료 점수는 내려가기 때문에
76이상으로 최대한 끌어올린 상태에서 물을 주어야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맞팜 친구들 활용하기
맞팜은 최대 10명까지 맺을 수 있습니다.
친구를 맺은 농장에 가서 왼쪽 하단의 랜덤물 받기도 가능하며, 그 옆에 '비료상자'는 친구 작물에 물을 주는 대신 랜덤으로 최대 비료 3개까지 받을 수 있기에
물 주기 전에 비료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항상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물바구니에 물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이때 친구 작물에 물 한번 주는 대신 비료를 받아오는 전략이 매우 좋습니다.
또한 우측 상단에 '콕 찌르기'를 친구와 내가 서로 하면 물을 지급하기 때문에, 번갈아가며 꼭 매일 해주세요!
올팜의 마케팅 전략
마케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심리학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고 하는데, 올웨이즈의 올팜은 이런 심리학을 많이 활용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요소들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였다고 마케터 입장에서는 느껴졌는데요,
1) 제품 판매 플랫폼 인앱 게임
원래는 쿠팡과 같이 여러 제품을 판매하는 올웨이즈 라는 앱 안에, '올팜'을 인앱 게임으로 만들고
올웨이즈 상품 구매시 올팜에서 작물을 더 빨리 자라게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연계하였습니다.
즉, 올팜 안에서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 본연의 매출 증진과 이러한 올팜 게임을 엮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올웨이즈 구매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플랫폼 활용을 굉장히 잘 하였습니다.
때문에 올팜 게임을 종료하더라도 어플이 온전히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올웨이즈 어플 내에 올팜이 종료될 뿐, 올웨이즈 판매 페이지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죠.
2) 경쟁 심리
갑자기 난데없이 랜덤한 사람과 30분간 물주기 경쟁을 시키고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이때 1:1 경쟁 타임이 시작되고, 물을 더 많이 준 사람에게 최고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되면 돈 안쓰고 물 생긴 만큼만 주던 평화주의자도, 마음이 급해지고 물을 더 받기 위해 괜히 올웨이즈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보상을 받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찹니다.
(저도 두 번이나 구매하였습니다ㅠㅠ)
3) 두둑한 구매 보상
몇 천원짜리를 사더라도 그에 따른 구매 보상이 두둑하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유저들이 큰 고민을 하지 않고 현질을 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질만 시키는건 아니고 생각 못했던 추가적인 혜택이 있어, 채찍 뿐만 아니라 당근도 제공하기에
돈마블이라 불리는 넷마블과는 달리 또 어플에 정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4) 올웨이즈 할인 쿠폰 제공
올팜의 혜택 중 하나로 올웨이즈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현명하게도 또 이 쿠폰을 안쓰고 날리면 돈을 잃는 것과 같은 심리전을 이용하는데요.
그렇게되면 쿠팡에서 사려던 생필품을 또 올웨이즈 어플에서 쿠폰을 사용해 결제를 하게 됩니다.
적절한 유인책과 당근을 활용하고, 미니 게임과 자사 판매 플랫폼의 상생 효과를 잘 구현한 게임 사례라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도 인앱 게임이나 앱테크와 같이, 소비자가에게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그 혜택이 결국은 브랜드나 기업의 매출로 유도할 수 밖에 없는 구도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은 올팜으로 알아본 앱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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