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뇌는 사실 굉장히 단순합니다.
복잡한 정보를 최대한 축약해 저장하기 위해 키워드 중심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러한 점을 브랜드가 노리고 광고를 만들거나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음료 브랜드들을 예시로 어떻게 소비자 머릿속에 브랜드를 각인시키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마라톤 끝나면 먹는 파워에이드
마라톤과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완주 지점에 꼭 들어서려고 하는 브랜드가 바로 펩시 또는 코카콜라입니다.
길고 힘든 여정 끝에 이렇게 시원한 음료를 통해 갈증 해소와 함께 마라톤 완주의 기쁨을 시원하게 맛본다는 "경험"을 브랜드와 함꼐 녹여 체험시킴으로써, 사람들의 뇌에 브랜드 이미지가 박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색깔 또한 시원한 파란색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오감으로 한번에 브랜드를 경험시키는 것은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브랜드 각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날, 소중한 가족과 시원하게 코카콜라
코카콜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모두들 같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북극곰, 가족들이 함께 콜라 마시는 이미지...
광고물에 이렇게 특별한 날과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코카콜라와 함께 연출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이 코카콜라 하면 '행복'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을 연상하게 합니다.
이런 소소한 장면들은 일반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 친근한 환경들이기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코카콜라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머릿속에 각인되도록 합니다.
마시는 링거 링티
1~2년 전 갑자기 급부상한 음료 브랜드입니다.
'마시는 링거'라는 자극적인 단어와 '의사가 만들었다'는 마케팅 포인트가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었습니다.
사실 이온음료나 수분 보충용 음료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링티는 음료가 아닌 의약품 같이 느껴지도록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했습니다.
'링거, 주사 맞을래 마실래?' 라는 부분에서 사람들은 주사보다는 거부감이 안드는 마시는 것을 선택할 것이고 '의사가 연구개발했다'는 포인트에서 다른 음료 회사가 만든 것과는 매우 차별화되었다는 신뢰감이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광고물도 여러가지 구체적인 상황 (골프, 필라테스, 홈트 후)에서 링티를 마시는 광고들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해당 상황에 처했을 때 바로 링티가 떠오르게끔 연결을 한 것이죠.
파워에이드, 코카콜라, 링티 3가지 음료 브랜드가 각각 다르게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기 위한 방법을 사용했지만,
결국은 사람들이 그 브랜드를 "경험"하게끔 해서 브랜딩을 완성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이런 포인트를 앞으로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실 때 한번 접목해본다면, 우리도 새로운 캠페인으로 소비자들과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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