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코로나 이후 2024년부터 마케터들은 확실히 시장과 소비 변화가 있었음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마케팅 기획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2024 2025 마케팅 트렌드 변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평소엔 짠내 나게, 쓸 땐 화끈하게
한때 YOLO (욜로)가 열풍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카드 회사에서 이러한 욜로 트렌드에 맞는 소비 패턴의 카드를 너도 나도 만들어내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와 반대인 '무지출 챌린지' 열풍과 더불어 '거지방'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푼도 쓰지 않는 챌린지를 함께 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모임이 있고,
어떻게 하면 아껴 쓰는지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서로 꿀팁을 공유하며 모임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60대 이상 어르신 요금제라고 여겨졌던 알뜰폰이 지금은 2030 사이에서도 가성비 요금제로 높이 평가되며 점점 사용자가 늘고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25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는 분위기 때문에, 이렇게 점점 지출을 줄여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반려동물을 위한 것이거나, 특별한 기념일에는 과소비를 생각하지 않고 화끈하게 소비한다고 합니다.
일상에서는 짠내나게, 하지만 쓸 때는 또 쓰는 소비문화가 요즘의 2030 소비자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매크로(대형)보다는 마이크로(소형)
이미 오래전부터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대형 브랜드보다는, 작지만 강력한 로열티가 있는 소수 집단이 마니아인 소형 브랜드를 선호하는 트렌드입니다.
명품 소비도 클래식한 명품 브랜드보다는 해외 컨템포러리 제품과 디자이너 브랜드가 인기가 많습니다.
몇 년 전부터 마뗑킴 셔츠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마뗑킴 이제 다들 알고 계시죠?
마뗑킴이 처음 서울에서 출시되었을 때 하루 백화점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증명되었죠.
3. 남 눈치 안봐, 난 나야
남이 알아주는 것이 아니더라도 자기 스스로 인정하는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판단의 기준이 '타인'이 아닌 '내'가 우선되는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한 명의 아이돌, 연예인을 보고 너도나도 따라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타인의 존재나 가치관에 휘둘리기보다는 나에 대해 정확히 알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야 후회가 없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소셜 미디어 트렌드 또한 기존 개방형 SNS에서 이탈하면서 폐쇄형 SNS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공개 설정 시 나의 피드가 누구에게나 노출이 되지만, 폐쇄형 소셜 미디어는 나와 가까이 지내는 몇 명의 지인에게만 공개되고 업데이트되는 형식입니다.
요즘 떠오르는 폐쇄형 SNS는 로켓 위젯으로, 핸드폰 배경화면에 단 몇 명의 친구끼리만 업로드된 사진 등이 자동 업데이트되어 교류할 수 있습니다. 친구 등록 가능 인원이 최대 2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진짜 가까운 지인들과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것이죠.
또한 '개인 취향 존중' 문화가 커지고 있는 점도 '내'가 우선시 되는 판단 기준의 양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친구와 비슷한 취향을 가져야 하고 또래 집단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친구와 다르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취향을 자신 있게 드러내고 향유하고 있죠.
4. 다양한 노동 소득 수단
다양한 자본 소득 방식을 추구하고 인정하는 경향이 높아졌습니다.
자신의 시간과 비용, 관심을 들인 모든 투자 활동 자체를 '노동 소득'의 일환으로 인식해, 불로소득에 대한 의미도 점차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직장인들도 월급만 받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이나 가상 화폐 등 다양한 투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직장 생활 외에도 여러 일을 하는 N잡러 등이 트렌드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활동 중 하나라고 여겨지기에, N개의 일자리를 누리는 트렌드가 점점 사회에서 당연한 것으로 수용될 수도 있습니다.
5. 멤버십 대전과 빨리감기 문화
넷플릭스, 쿠팡 와우 멤버십, 컬리 멤버스 등등 여러 가지 멤버십이 존재하고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시간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 라이프 전반의 질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하루 24시간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어떻게 시간을 확보하여 보다 다양한 일이나 활동을 할 것인지에 따라 여가 시간의 양과 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시간을 절약해주는 서비스의 관심과 주목도는 더욱더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영상을 시청할 때에도 빨리감기를 적극 활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빨리 감기' 시청을 하는 사람은 일본 대비 2.5배 이상 높을 정도라고 하며, 그 이유는 '시간을 아끼고 싶어서'가 가장 높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가 콘텐츠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결과를 빨리 알고 싶고 또 다른 여러 콘텐츠까지 봐야 한다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이런 빨리 감기 기능은 물론 숏폼 트렌드도 빠르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4 트렌드를 살펴보았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2025 마케팅 트렌드까지도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평소에는 짠내나지만 쓸 때 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간 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를 위한 취향을 포커스 하는 것을 중점으로 둔다면 요즘 소비자들을 겨냥할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을 기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나는 이런 트렌드에서 어떤 항목들에 공감하고 해당되는지 살펴보신 후, 나를 저격할 수 있는 마케팅 기획안을 얼른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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