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송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마켓컬리.
SSG 쓱배송과 쿠팡 로켓배송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빠르고 편한 새벽 배송'을 내세워 급부상하게 된 브랜드입니다.
저 또한 냉장고가 비거나 당장 내일 먹고 싶은 것이 생기면 찾게 되는 것이 마켓컬리 어플인데요.
이러한 스타트업과 같은 마켓컬리, 마케팅 횡보를 살펴보려 합니다.
1. 서비스 지역 확장
최초에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새벽 배송 서비스가 진행되었었습니다.
아무래도 최초부터 전국으로 하기 보다는, 핵심 타겟 지역을 설정하고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살피고
운영에 대한 효율적인 프로세스 구축과 안정화 과정이 필요했겠지요.
눈에 톡 튀는 보라색 브랜드 컬러와 깔끔하고 편안한 UI를 가진 마켓컬리 어플은 분명 3040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 것입니다.
아이템 역시 쿠팡처럼 아무거나 모든 것을 제공하기보다는 조금 독특하고 퀄리티 높은 아이템 위주로 제공하고 있는 것도 브랜딩에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시작했던 서비스를 점차 주요 도시들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면서 점점 비즈니스를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2. 판매 제품 카테고리의 확장
처음에는 컬리는 식료품을 위주로 판매하였습니다.
그렇게 빠르고 신선한 제품을 다음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최초 마케팅 포인트였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식료품에 일상 생활용품이 더해지더니, 나중에는 강아지/고양이 사료와 용품인 반려동물 카테고리와
화장품 관련된 뷰티 카테고리가 추가되었습니다.
처음에 서비스를 런칭할 때에는 가장 잘 효과가 날 수 있게 명확하고 세부적인 타겟팅의 제품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소비자 반응도나 결과물을 기반으로 점차 서비스 제공 카테고리를 넓히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들이 많아졌기에, 이러한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이라고 보입니다.
내가 먹을 음식을 고르고 담으면서 나의 강아지나 고양이가 먹을 것도 함께 구매하며 행복감을 두 배로 느낄 수도 있고
이에 더해 마켓컬리가 나의 반려동물과 연결되면서 더욱 브랜드가 친근하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과 브랜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횡보라 할 수 있죠.
(동물을 안 키우는 제게는 사실 이런 동물 사료가 함께 보이는 것이 다소 불편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소비자 타겟팅을 구분해서 제품을 보여주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월간 멤버십 서비스 추가
컬리가 마침내 구독형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컬리 멤버스'를 추가하였습니다.
쿠팡으로 치면 와우회원과 같은 유료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매월 이용료 1900원을 지불하면 적립금 2천 원과 최대 2만 4천 원 상당의 쿠폰팩 5종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작년 연말에 테스트 차원에서 시범 운영했던 한정판 '베네핏 패키지'의 결과물로 정식 서비스를 출간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컬리는 정말 작은 것부터 시작해 테스트를 거쳐 점점 서비스의 고도화와 영역 확장을 펼쳐나가는 전략을 잘 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시작하는 서비스가 어떠한 과정과 마케팅 활동을 거쳐 지금과 같이 독보적인 서비스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지 볼 수 있었던 사례가 바로 마켓컬리 같습니다.
우리 브랜드도 이처럼 무언가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나 제품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마켓컬리가 펼치고 있는 브랜딩과 브랜드 확장 전략을 참고하셔서 기획하고 시작하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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